손님이라곤 사막을 지나는 트럭 운전사뿐이고 커피머신은 고장 난 초라한 <바그다드카페>. 카페의 안주인 브렌다는 무능력한 남편과 하릴없이 동네 건달들과 노닥거리는 딸, 가정은 내팽개친 채 피아노만 치는 아들의 뒤치다꺼리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습니다. 한편 육중한 몸매의 독일 출신 야스민은 미국 여행길에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서 남편과 싸우고 트렁크 하나만 들고 차에서 내려 정처 없이 걷다가 <바그다드카페>에 도착합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여인이 땀을 닦으며 또 눈물을 훔치며 <바그다드카페>에서 운명적으로 만납니다. 절망스럽다는 점에서 두 여인이 처한 상황은 같지만 그 상황에서 보여주는 각각 행동은 다릅니다. 야스민은 사랑만이 이 절망스러운 삶을 견디게 하는 대안이라고 믿으며 늘 꾸밈없는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지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브렌다는 사랑은 사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야스민을 도둑으로 의심하고,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카페를 대청소한 야스민을 향해 미친 듯 성을 내는 등 마뜩찮은 시선으로 야스민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야스민이 카페에서 마술공연을 펼치면서 카페는 활기를 되찾고 야스민과 브렌다는 스스로의 아름다움 발견해 가며 희망이 보이지 않던 <바그다드카페>에 행복한 시간이 찾아옵니다. 또 야스민은 카페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로 자리 잡고, 브렌다와는 절친이 됩니다. 그러나 관광비자가 만료된 야스민이 독일로 돌아가자 카페는 황량한 옛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얼마 후 밝은 옷차림의 야스민이 <바그다드카페>로 돌아옵니다.
영화 <바그다드카페>의 줄거리입니다. <사막>은 일단 들어서면 돌아 나오기 힘들고, 목적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절망의 삶을 상징하고, <오아시스>는 힘겹게 사막을 지나는 사람들이 쉼과 휴식 그리고 기쁨을 누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삶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늘 사막의 삶으로부터의 탈출과 오아시스의 삶을 꿈꾸며 더 많은 돈과 권력, 지식과 명예, 건강과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다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사막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은 정작 야스민의 ‘타인에 대한 사랑’임을 말해 줍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문제 중 대부분은 사랑의 결핍에서 옵니다.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 또한 사랑입니다. 예수께서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 13:34)고 말씀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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