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청주에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네 살 난 의붓딸을 화장실 욕조에 가두어 살해한 후 야산에 암매장한 3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같은 날 쌍둥이 딸 중 한 명이 미숙아로 태어난 후 장애를 갖게 되자 이를 비관하며 우울증을 겪던 중 4개월 된 딸을 살해하고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30대 의사의 이야기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가족살해는 존속살해와 자식살해로 나뉘는데 부모를 살해하면 존속살해이고, 자식을 살해하면 자식살해입니다. 경찰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7년 동안 연평균 1,100여 건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서 가족 살해가 약 7%인 80건을 차지합니다. 이것은 프랑스 2.8%, 미국 2%, 영국 1.5%에 비해서 매우 높은 것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가족살해 비율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존속살해와 자식살해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존속살해의 40%, 자식살해의 28.7%는 가해자의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족 간 살인의 경우 일반 살인사건에 비해, 가해자의 정신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을 계속하는 부모에 대한 국가 차원의 치료와 교육,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인성교육 강화, 그리고 정신질환을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며 적절한 치료를 위한 국가가 책임지는 등의 정책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요즈음 계속되는 부모에 의해 살해당하는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카인을 생각합니다.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 사이에서 태어나는 농부인 카인은 여호와께 드릴 예물로 곳식을 준비하고, 목자 아벨은 새끼 양을 준비하자 여호와께서 아벨의 제물만 받으셨습니다, 이에 질투심에 눈이 먼 카인은 아벨을 살해합니다. 여호와는 카인을 떠돌이로 만들지만 이마에 표를 주어 다른 사람이 그를 해치지 못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여호와는 카인의 이마에 표를 주고 그를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을까요. 또 욥은 절규하듯 하나님을 향해서 “왜 선한 사람이 고통을 받는가?”를 묻습니다.
이 물음들에 대한 명쾌한 답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어가는 상황에서 그 답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죽음의 위기에 서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또 이 죽음의 위기에서 아이들을 구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굳건한 신앙 위에 서는 것이고 또 우리의 아이들 역시 그 신앙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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